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 이렇게 쉽고 빠르게 사용하세요!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 이렇게 쉽고 빠르게 사용하세요!

 

목차

1.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EPB)란?
2.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 사용법 (작동 및 해제)
3.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 비상 해제 및 주의사항
4.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의 장점과 단점
5. 자주 묻는 질문 (FAQ)

1.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EPB)란?

요즘 출시되는 신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EPB: Electronic Parking Brake)는 기존의 수동 레버 방식의 주차 브레이크를 대체하는 전자 제어 방식의 시스템입니다. 과거에는 운전자가 직접 레버를 당기거나 페달을 밟아서 작동시키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버튼 하나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해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PB는 전자식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운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토 홀드(Auto Hold) 기능과 같은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의 연동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초기에는 고급 세단이나 SUV에 주로 적용되었지만, 최근에는 경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차에 EPB가 기본으로 탑재되는 추세입니다. 이는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이고 차량 내부 공간 활용도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2.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 사용법 (작동 및 해제)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는 매우 직관적으로 설계되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동 방법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때는 일반적으로 P(주차) 기어에 놓은 상태에서 센터 콘솔이나 대시보드에 위치한 "P" 또는 브레이크 모양 아이콘이 그려진 버튼을 위로 당기면 됩니다. 버튼을 당기는 순간 '딸깍' 하는 작동음과 함께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작동등이 점등되어 주차 브레이크가 성공적으로 걸렸음을 알려줍니다. 일부 차량은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체결되는 오토 파킹(Auto Parking) 기능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경사로 주차 시에는 차량이 밀리지 않도록 확실하게 작동되었는지 계기판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주차 브레이크 작동 시 발생하는 '위잉' 하는 모터 소리는 정상적인 작동음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해제 방법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수동 해제:
주차 브레이크를 수동으로 해제할 때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주차 브레이크 버튼을 아래로 누르면 됩니다. 이 역시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계기판의 주차 브레이크 작동등이 꺼지면서 해제가 완료되었음을 알려줍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주차 브레이크가 해제되지 않으니 반드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조작해야 합니다.

2. 자동 해제 (출발 시):
대부분의 EPB 시스템은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출발 시 자동으로 해제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P(주차) 또는 N(중립) 기어에서 D(주행) 또는 R(후진) 기어로 변경한 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량은 운전자가 출발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주차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해제합니다. 이 기능 덕분에 경사로에서 출발할 때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특히 언덕길 출발 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자동 해제 기능은 차량 모델 및 설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차량 매뉴얼을 확인하여 정확한 작동 방식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 비상 해제 및 주의사항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는 전자 제어 방식이므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해제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상 해제 방법

일반적으로 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전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여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트렁크 내부에 수동 비상 해제 레버가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레버는 차량의 특정 위치, 예를 들어 트렁크 바닥 커버 아래나 스페어타이어가 있는 공간 근처에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차량 매뉴얼에 비상 해제 레버의 위치와 사용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 해제 레버를 당기면 기계적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해제되어 차량을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말 그대로 비상시에만 사용하는 것이며, 비상 해제 후에는 반드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사용 시 주의사항

• 완전한 작동 확인: 주차 브레이크 작동 시 계기판의 작동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완전히 체결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경사로 주차 시에는 특히 중요합니다.
• 눈, 비 등 악천후: 눈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는 브레이크 작동 후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장시간 주차 시에는 기어를 P(주차)에 두고 스티어링 휠을 한쪽으로 틀어 놓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점검: 전자식 시스템이라도 정기적인 점검은 필수입니다. 브레이크 패드 마모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차량 점검 시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행 중 비상 제동: 주행 중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 버튼을 당기면 차량에 따라 비상 제동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급박한 상황에서 차량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급제동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극히 비상시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4.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의 장점과 단점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는 운전자에게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몇 가지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

• 편의성: 버튼 하나로 작동 및 해제가 가능하여 운전이 훨씬 편리해집니다. 특히 여성 운전자나 힘이 약한 운전자에게 큰 장점입니다.
• 공간 활용: 기존 수동 레버가 사라지면서 센터 콘솔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차량 내부 디자인의 자유도가 높아집니다.
• 안전성 향상: 자동 해제 기능과 오토 홀드 기능의 연동으로 경사로 밀림 현상을 방지하고,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고 출발하는 실수를 줄여줍니다. 또한, 비상 제동 시 ABS 및 ESP 시스템과 연동하여 더욱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제공합니다.
• 오토 홀드 기능 연동: 신호 대기나 정체 구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계속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이 정지 상태를 유지해주는 오토 홀드 기능과 연동되어 운전 피로도를 크게 줄여줍니다.

단점

• 비용: 전자식 시스템이다 보니 초기 차량 구매 비용이 다소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수리 비용: 고장 발생 시 수리 비용이 기존 수동 방식에 비해 비쌀 수 있으며,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 배터리 방전 시 취약: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전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 작동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비상 해제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 피드백 부족: 수동 레버 방식은 당기는 힘으로 어느 정도 체결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었지만, 전자식은 버튼 작동만으로 확인해야 하므로 다소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고 시동을 끄면 어떻게 되나요?

A1: 대부분의 차량은 안전을 위해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가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를 '오토 파킹(Auto Parking)' 기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차량 모델에 따라 이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시동을 끄기 전에 주차 브레이크가 걸려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Q2: 오토 홀드(Auto Hold) 기능과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는 무엇이 다른가요?

A2: 오토 홀드 기능은 신호 대기나 정체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이 정지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입니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되어 출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는 주차 시 차량을 고정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주차 브레이크입니다. 오토 홀드는 일시적인 정지에, EPB는 장기적인 주차에 활용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 기능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여 운전 편의성을 높여줍니다.

Q3: 겨울철에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해도 되나요?

A3: 네, 사용해도 됩니다. 하지만 기온이 매우 낮거나 눈, 비가 얼어붙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P(주차) 기어에 두고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거나, 스티어링 휠을 한쪽으로 틀어 놓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얼어붙어 해제가 안 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주차 시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